홍대 숨겨진(?) 맛집 루블랑에 가다

오빠가 예전에 홍대에서 일하던 시절
종종 먹으러 가던 곳에 나도 델고 간 적이 있었다.
바로 홍대에 있는 루블랑.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해주는 곳이다. 스테이크도 있고 가격대도 나쁘지 않았었다
근데 대식가인 우리에겐 양이 적... ㅠㅠ

나는 길치여서 오빠따라 3번 정도는 가봤던 거 같은데 이번에 갔을 때도 그냥 지나칠 뻔 했다ㅠㅠ
지하에 있어서 나처럼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ㅎㅎ 나의 변명ㅎ
어쨌든 예전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몇 달 전에 오랜만에 가볼랬더니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못 먹었다
그래서 재도전~!
오빠가 홍대에서 일을 안한지 1년 반 정도 되었으니 그 이후로 안 가본 듯? 하다
예전에 가봤을 때 스튜라는 걸 처음 먹어봤었는데 그게 너무 맛있어서 계속 생각이 났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검색도 하보고 했었는데
어쩃든 결론은 포기
찾아본 레시피에는 사기 힘든 재료들이 많아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었다 ㅋㅋ
오빠 쉬는 날이라 데이트를 어디서 해볼까 하다가 오빠가 가보자 해서 루블랑에 간만에 방문을 했다
또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까봐 빨리빨리~
참고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2시부터 6시까지이다 ㄷㄷ
주말에는 5시까지라고 한다

평일 낮12시 정도에 방문해보았다
전문 블로거가 아니고 일상을 기록하는 수준의 블로그라서 사진이 별로 자세하지 않다
먹기도 바쁜데 사진 열심히 찍는 건 너무 힘든 일이야 ㅋㅋ

독특한 느낌의 식기들 ~^^ 이쁘다

물을 따라주는 자상한 오빠 ^^

우리가 시킨 건 프랑스 정식 런치 2가지 종류와
스테이크 정식에 고기를 추가한 더블!이었다
그러니까 한 4인분 정도 시킨 셈이려나??
1인분으로는 배가 차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아침을 굶고 와서 너무 배고픈 상태였다 ㅠㅠ
처음에 2인용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았다가 많이 시켜서 4인용 테이블로 이동을 했다
테이블이 좁아서 다 못놔둠 하하

프랑스 스튜-런치 메뉴인듯 하다 개인적으로 이게 젤 맛남^^약간 양송이스프같기도 하공~

반찬들도 많이 바뀐듯..
반찬은 예전에 먹었었던 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ㅠ
반찬들이 '무'맛임 ㅠ
사진 찍어놓은 게 없어서 어떤 거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맛있어서 더 달라고 했던 기억이..
근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오빠도 같은 생각이었다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왔는데 보기에는 예뻐졌는데 맛이 조금 ㅠㅠ 아쉬웠다

얘도 프랑스 런치메뉴- 라따뚜이였나? 이름이? 토마토 파스타소스 맛이 난다

런치 스테이크 정식에 고기추가한 더블! 양이 적어보일 수도 있는데 더블 아닐 때는 10,900원이다 ~ 더블은 만원 추가! 가격대비하면 양은 뭐 그럭저럭?? 빵이 스테이크에도 함께 나온다

사진을 왜 저따구로 찍었지? ㅠㅠ 메뉴가 다 날라갔네 ㅋㅋ 어쨋든 우리가 먹은 건 젤 위에 있는 아이들..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바뀐 게 많았다
예전에는 요일별로 나오는 요리가 정해져 있어서 내가 스튜를 먹고 싶은 날이지만
가게에서 정해진 스튜가 나오는 날이 아니면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못 먹어서 아쉬웠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가보니 그런 거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주문할 수 있도록 바껴 있었다
그리고 음식도 일반 쟁반에 담겨 나왔었는데 이쁜 통나무 쟁반으로 바꼈넹
이쁘다~

요렇게 빵에 스튜를 찍어 먹으면 넘 맛나다
마치 양송이 스프에 고기,버섯,감자,당근 등이 들어가 있는 찐한 맛~
또 먹고프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맛이야...+_+

같이 딸려나온 밥~
노란색이어서 카레맛인가? 하는 생각으로 먹었는데 그냥 밥이다!
아무맛도 나지 않는 그냥 밥 ㅋㅋ
이걸 그냥 따로 퍼먹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스튜를 위에 얹어서 먹을걸 왜 그냥 먹었지 라는 생각이;
당연히 밥만 먹으면 맛없는 거 아닌가
왜그랬지 ㅠㅠ

스테이크~
고기 한 점 한 점이 꽤 크다
밑에 소스가 있고 옆에 연두색 알갱이들이 막 있길래 날치알인가? 싶었는데
조같은 밥인 거 같았다
조 맞나요? 흠?
이 날은 스테이크도 좀 싱거운 거 같고 우리가 너무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맛은 그냥 그랬다 ㅠ
프랑스 스튜만 맛있었음

가지 들어간 토마토 소스 맛 ^^ 익숙한 맛이다~

ㅋㅋ맛이 이렇든 저렇든 어쨌든 우리는 싹싹 긁어 먹었음 ㅋㅋ
먹는 걸 좋아하므로~
통나무 쟁반은 다시 봐도 예쁘네~

우리가 시킨 런치 정식이 두개라 밥도 두개가 나왔는데 오빠는 밥을 먹지 않았다
배부르다고~
나도 스튜랑 같이 먹었으면 되는걸 맨밥만 먹어놓고 맛없다는 생각에 남기고 온 게 후회된다 ㅠ
나머지는 싹싹~
다 먹고나면 그릇들 정리하는 병(?)이 있는 우리 오빠
역시나 여기서도 그릇 정리를 하고 앉아있다 ㅎㅎ
1년 넘게 오랜만에 방문한 루블랑 ~
담번에는 스튜만 먹으러 방문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