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자전거 타기/ 자전거길/ 가족자전거를 타보다~(3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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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라뱃길 자전거 타기/ 자전거길/ 가족자전거를 타보다~(3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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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가까이에 있는 아라뱃길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는데 요새 들어 자주 가고있는 기분이다

저번에는 오빠랑 둘이 자전거데이트를 하러 왔었는데 이번에는 온가족 출동~~!

사전정보를 입수한 걸로는 여기 3명이 한 번에 탈 수 있는 가족 자전거가 있다고 해서 타보기로 했다

보통 가족자전거라고 생각을 하면 바구니(?)처럼 생긴 앞자리에 애들2명 타고 뒷자리에 부모님이 각자 바퀴를 굴리는 구조!가 생각나는데 여기 자전거는 의자가 3개가 있다고 한다

말로만 들어서는 어떻게 생긴 자전거지?하고 생각만 했는데 직접 보러옴ㅋㅋ

검암역 옆에도 자전거 대여소가 있지만 아라뱃길 안에도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대여소 안에 저렇게 생긴 기계로 결제~
나도 탈까말까 고민을 무진장했다

3인용 자전거를 빌릴거기에 아빠랑 애들2명이 타기로 해서 나는 쉴것인지 나도 1인용 자전거를 빌릴것인지..ㅋㅋ

저번에도 2인용 자전거를 빌려서 뒷자리에 탔던 이유는 내가 자전거 똥멍충이(?)이기 때문이다ㅠ

예전에 타긴탔던 적이 있는데 안 타니 못타게 되고 다시 배우려다 엄청 심하게 자빠진 이후로 또 겁나서 못타게 되고..
그래서 자전거 안탄지 꽤 오래된 상태여서 고민 고민~~ 하다가 일단 빌리기로ㅎ
1시간 기준에 1인용 5천원, 3인용은 8천원이었다

1인용은 전부 5천원인줄 알았는데 젤 저렴한게 5천원이고 옆 자전거는 6천원이더라
몰랐음ㅋㅋ 자전거의 차이를 모르는 1인이라 그러려니 하고 저렴이로~



맨 앞자리는 유아용인듯
의자가 좀 작다~



앞자리에 타보는 우리 둘찌~~



애들은 아빠랑 출발하고 나는 쓸쓸히(?) 1인용 자전거로 출발~~

너무 오랜만에 타는거라 너무 무서웠다ㅠ
대여소 앞쪽은 사람들도 많고 음식점들도 있고 해서 타볼 엄두도 내지 못한채 좀 한적한 곳까지 끌고 가보기로 한다ㅋㅋㅋ

애들은 엄마가 왜 안오는지 모르고 가면서 뒤돌아봄



자전거 끌고 가는 길에 강 쪽을 바라보니 오늘 무슨 카누대회가 있었던 것 같았다
노 젓는 사람들 한가득~
그래서 사람이 더 많은건지..

자전거타기에는 평일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며 계속 자전거를 끌고 갔다ㅠㅠ

좀 걸어가다보니 사람들이 좀 덜 보여서 용기를 내어 타보기로 한다
역시나비틀비틀ㅋㅋ

내 속도 모르는 오빠는 뒤에서 왜케 왔다갔다 하냐며 놀리고~ 승질남ㅋㅋ

어쨋든 넘어지지않고 타고 가고 있다는 것에 나 자신을 위로하며 ~~
내가 느리게 가니까 뒤에서 사이클 타시는 분들이 내 옆으로 추월해서 많이들 가신다

내 반대쪽에서 오는 자전거가 보이거나 내 뒤에서 추월하겠다고 따릉따릉 벨 울려주시는 소리에 긴장을 넘 하게 됐다ㅠ
애들 타고 가는건 보이지도 않고 온 신경 집중ㅋ



처음 자전거 쉬어가는 구간에 도착!
스스로 뿌듯해하며 후들거리는 다리를 풀어주었다



나 때문에 속도도 많이 못 내며 달리는 우리 오빠와 아이들ㅋㅋ



3인용 가족 자전거~
첫째는 맨뒷 자리에 탔는데 다리가 짧아 페달에 닿지 않는다
페달밟는 자리가 2개지만 오빠 혼자 애둘 태우고 달린셈ㅋ
애가 1명인 집에서 맨앞에 아이 태우고 엄마아빠가 그 뒤로 차례로 페달 밟고 가는게 정석인 듯~



음..??



으음..???
힘들다고 오빠가 드러누으니 따라 눕는 둘찌..
아이고
여기 더러울텐데ㅠㅠ



아니나다를까..
손이랑 옷이랑 얼굴까지 검댕이 됐음=_=
물티슈로 닦고 나니 시커멓게 묻어나옴ㅠㅜ
이그 정말..



나를 책임져주고 있는 자전거..
고마워 나를 다시 달리게 해주었어..후후..



잠시 달콤했던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해보기로 한다~
달릴수록 자신감이 붙어서 속도도 한번 더 내보고 경치도 한 번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아줌마가 되니 겁이 좀 없어진건가
예전같았으면 달리다 무서워서 몇번은 내렸을 듯..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다
미세먼지도 없고~~바람도 많이 불고~~햇빛이 중간에 좀 나긴 했지만 많이 덥진 않았다
애들 선크림을 안발라줘서 얼굴이 좀 익긴했지만;;
나도 반팔입었는데 옷 없는 팔은 빨갛게 익음ㅠ



하늘도 끝내줌ㅠ
이렇게 맑은 하늘을 자주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ㅠㅠ
당연한 줄 알았던 저 맑은 하늘이..ㅠ

이런 날씨 좋은 주말은 무조건 밖으로 나와야한다ㅋㅋ



신난 가족 자전거 데이트를 끝내고 자전거 반납을 하러 가는 길~~
한시간이 좀 덜 되서 반납을 하러 갔다
다리가 후덜덜~
이제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삘 받은 우리 신랑
정서진으로 놀러가자고 한다

이미 오전부터 3시까지 둘찌 체육대회를 뛰고 온 터라 피곤했지만 간만의 가족 나들이라 가보기로 했다~

정서진 이야기는 다음번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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